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Lim 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 여미며 주님 생각에 잠겨 봅니다. 한 때는 주님이 나의 모든 것이었지요 비 내리는 날엔 우산으로 어두운 밤길 홀로 걸을 때 보이지 않게 동행하시고 외로운 날에 하늘을 보면 파란 미소로 반겨 주셨지요 바라보기만 해도 기..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1.01.18
새 친구,빙글이 새 친구,빙글이 Lim 동화책에서 보았던 기억 머리에 하얀 실내 모자를 쓴 할머니가 돋보기 내려쓰고 흔들의자에 앉아 뜨개질 하는 모습 내 친구들은 몇 년 전부터 이 빙글이 안경을 가방 속에 넣고 다녔다 나는 아직 아니라고 우쭐댔는데 이 저녁 모처럼 책을 읽으려 하니 활자가 입체 모양이네 돋보기 ..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1.01.14
텅 빈 주차장 텅 빈 주차장에서 Lim 너른 주차장에 빼곡하던 차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더니 노을 뒤편 어둠이 밀려온 주차장엔 인적 없이 가로등이 지키고 서있다. 좁은 틈새로 들고 나는 차들에 부대낀 몸 이제 노곤한 잠속으로 빠져드는가 보다. 세파에 시달린 내마음도 저 텅 빈 주차장처럼 다 보내고 정적 속에 달..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1.01.13
드라마 'Secret Garden' 을 보고 드라마' Secret Garden'을 보고 Lim 드라마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어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아야 하기에 이즈음엔 드라마를 거의 안 보았다. 시크릿 가든, 젊은 층에서 선호할만한 줄거리와 과거 '파리의 연인'으로 인기 있었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어서 내용이 뻔할 것 같아 3회 정도 보다가 중도 ..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1.01.09
아들을 배웅하며 아들을 배웅하며 Lim 동트기 전 너와 달려간 공항에서 새날의 태양을 마중할 수 있어 행복했단다. 공항에 가는 도중에 보았던 쪽빛 새벽 하늘에 미인의 눈썹을 닮았다는 그믐달과 그 옆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있던 샛별, 유유히 흐르는 프레이저강, 네가 멋지다 감탄한 철교,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에 ..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1.01.02
새해에는 이런 사람 되게 하소서. 새해에는 이런 사람 되게 하소서 Lim 명철한 머리로 사리 판단을 잘 하고 지혜있는 입술로 배려하며 덕을 갖춰 말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사랑을 나누며 부지런한 두 손으로 내 가진 소양을 이웃에게 베풀며 건강한 두 발로 쉬임없이 내 속한 곳에서 헌신하는 이런 사람 되게 하소서. 2010, 마지막 날에 Jame..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1.01.01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Lim 아들아, 내일은 네가 집에 오는 날이구나 가깝고도 먼 곳에서 어려운 공부 하느라 날 밤을 새우는 내 아들, 이제는 내가 너를 안아주기 보다 너에게 안겨야 할 만큼 훌쩍 커버린 모습이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있단다. 네가 이 세상에 첫 울음을 터트리던 날, 그 날은 온 동네의 기..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2.23
산타 올림 산타 올림 ...Lim 예수님, 죄송해요. 아기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날, 크리스마스가 메리 산타마스가 되어 버렸어요 저는요, 주님 오신 날에 어두운 곳에서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조그만 은혜를 주었을 뿐인데 갈수록 ..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12.21
고요 속에서 고요 속에서 안개비/임현숙 풀 잎에 맺힌 이슬 한 방울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밤을 밝히며 얼마나 애를 썼을까 이슬은 새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숨 고를 틈 없이 삶의 터전을 옥토로 정화하는 대지의 흘리는 땀 방울인지 방황 끝에 회심한 탕아의 눈물인지 나는 모릅니다 바람에 부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12.19
가시고기로 부터... 태안의 한 골프장에 피어있는 장미 꽃 ialwaysmissyou에게 12 월 15일.결혼 기념일 이다. 아침에 남편으로 부터 받은 메일 속의 장미꽃 한 다발. 좋은 날 함께 하지 못하는 그리움의 마음 가득 담아 보낸 편지에 마음이 시려 온다. 부부로서 살아온 길, 여느 부부의 삶은 다를려나 열열히 사랑 했던 기억, 가족..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2.14
밤안개처럼... 밤안개처럼 ...Lim 하얀 홑이불울 펼쳐 놓은 듯 밤안개가 시야를 가려 빨간 색 꼬리 등을 놓칠새라 뒤쫓아도 어느새 숨바꼭질 술래 되어 동서남북 두리번거리고 있다. 바싹 다가가서 확인 하기 전에는 형상의 여부를 알 수 없는 안개의 바다 나는 오늘도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되풀이되는 감정의 줄다..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2.14
네모난 마음 네모난 마음 ...Lim 내 마음은 네모진 굴렁쇠 덜그럭 돌아가다 멈칫멈칫 스스로 돌아가지 못하는 동글동글 굴렁쇠면 매끈히 잘 굴러갈 텐데 내 마음은 네모진 굴렁쇠 모래알이 걸려도 데걱데걱 구르다가 멈춰 선다. Dec.03,2010 배경 음악/파랑새의 꿈-이수인 곡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2.04
i-phone이 물에 빠졌어요 i-phone이 물에 빠졌어요 ..Lim 화장실에서 외마디 비명이 울린다. 뭔 일인가 싶어 달려가 보니 아이가 변기 안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i-phone을 꺼내 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어떻게 해~~" 탁탁 두드려 물기 털고 드라이어로 말려 보아도 이미 i-phone은 묵묵부답 돌아가신 듯 하다. 아이는 이리저리 안절부절..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2.03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거란다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거란다 임 현 숙 한 송이 분홍 장미처럼 어여삐 바라보고픈 내 놓기 아까운 딸 아이 푸짐하게 전화는 주고받더니 그 짚신 한 짝은 어디로 보냈는지 늘 볼이 퉁퉁 부어 심드렁하더니 요 며칠 소리 죽여 전화 받고 이 옷 저 옷 입어 보고 양 볼이 발그스레한 게 다시 ..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0.11.29
눈이 내리는 날에 눈이 내리는 날에 ...Lim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밖을 쳐다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며칠 전에는 진눈깨비가 마음을 흔들더니 오늘은 씨알 같은 싸라기 눈이 소리 없이 내리며 생각에 젖게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앞 서 가는 차들이 달팽이 기어가듯 꿈틀 꿈틀..... 2004년 1월 1일,..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1.26
풋김치를 버무리며 Nella Fantasia(The Mission OST.. 가브리엘의 오보에) picture by 들샘 풋김치를 버무리며 ...Lim 주일 예배 후 저녁 식사에 어떤 반찬을 해 가나 고민하다 배추김치에 물린 입맛 있으려니 싶어 풋배추와 푸새같은 열무 다발을 사왔다 오동통하고 고소하게 생긴 풋배추, 길섶에 심어졌으면 여느 풀과 구분 안 될 듯..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1.22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 .... Lim 사랑의 하나님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다 주 앞에 나와 머리 숙입니다 직장과 학교와 여러 만남 속에서 늘 주님이 동행하여 주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주의 말씀을 따라 겸손하게 섬김의 삶을 살리라 다짐하고 하루를 맞이하지만 늘 실패의 길을 걷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11.22
섭섭이 picture by 노숙자 섭섭이 안개비/임현숙 딸 애가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 엄마는 그것도 몰라? 그래,모르니까 물어 보는거야 그냥 섭섭합니다. 나 모르게 만난 친구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알아도 그냥 내가 전화해야만 목소리 들을 수 있는 아들 녀석이 그냥 지쳐서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오늘 저녁 반..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1.15
오(五)글자놀이 오(五)글자놀이 ...Lim 오(五)글자놀이 은근중독돼 친구랑둘이 주고받다가 호호깔깔깔 자지러졌네 Nov.9,2010 나목의 글밭/산문·그리운 날에게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