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심장 임현숙 사랑은잘 익은 사과 하나를살그머니 내미는 일이었다 햇살을 오래 품은 속살처럼붉게 뛰는 심장 하나껍질 아래 숨긴 설렘과말갛게 씻긴 망설임의 결그 속에 스민오랜 기다림까지 한입 베어 물었을 때퍼지는 건채 익지 못한 말들 그대를 향한 사랑은다 먹고 나서도혀끝에 남는은근한 단맛 같았다 지워질까봐오래 쥐고 있던사과 한 톨풋사과의 서늘한 그늘에남몰래 묻어 두었다. -림(20250722) https://www.youtube.com/watch?v=Z7dpaANDr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