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by 노숙자
섭섭이
안개비/임현숙
딸 애가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
엄마는 그것도 몰라?
그래,모르니까 물어 보는거야
그냥 섭섭합니다.
나 모르게 만난 친구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알아도
그냥
내가 전화해야만
목소리 들을 수 있는 아들 녀석이
그냥
지쳐서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오늘 저녁 반찬은 뭐야 묻는 아이들
그냥
자꾸 섭섭이가 등장합니다.
아,
그 때 어머니도 이 마음 이었구나.
Nov.13,2010 Lim
사랑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시 / Flute.James Ga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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