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법들 2018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법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페이스북 최종수정 : 2017-12-29 15:26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새로운 육아휴직 관련법이 적용된다. 또한 연방정부의 요청으로 각주와 마찰이 있었던 레크리에이션 마리화나에 대한 합법화가 시행된다. 새로.. 정보 창고/생활 정보 2017.12.27
이순耳順에 들다 이순耳順에 들다 임 현 숙 어엿이 내 나이 이순 트로트보다 발라드가 좋고 연인들을 보면 가슴이 벌렁거리는데 거울 속 모습은 할머니 호칭이 어색하지 않다 이순에 들어서니 무심히 버리고 온 것들이 어른거린다 하루가 멀다 붙어 다니던 친구 장흥 골 어느 카페 부부동반 교회 모임 형..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7.12.18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이기철 저녁이 되면 먼 들이 가까워진다 놀이 만지다 두고 간 산과 나무들을 내가 대신 만지면 추억이 종잇장 찢는 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겹겹 기운 마음들을 어둠 속에 내려놓고 풀잎으로 얽은 초옥에 혼자 잠들면 발끝에 스미는 저녁의 체온이 따뜻하다 오랫동안 나는 보이는 것만 사랑했다 ..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7.12.14
야누스 십이월 야누스 십이월 임 현 숙 십이월, 기쁜 성탄이 울려 퍼지고 빨강 초록 물결이 눈부신 저마다 흥겨운 자리 궁핍한 시선 하나 자선냄비에 던져지는 동전처럼 구르는구나 삶의 등짐이 버거워 영혼마저 팔 듯한 가여운 사람, 사람아 부디 힘내시라 고난과 생명의 십자가처럼 두 얼굴의 연말이 ..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7.12.08
2017.12.02./밴조선 기고-가을과 겨울의 사이 저쯤 https://issuu.com/vanchosun.com/docs/171202/16 나목의 글밭/지면·너른 세상으로 2017.12.02
봄을 그리며 봄을 그리며 임 현 숙 봄맞이하던 오솔길에 낙엽 쌓이고 쓸쓸한 겨울이 노닐고 있네 계절은 제 자리로 돌아오건만 내 삶은 언제나 겨울 울타리 안 연두 봄 찾아와 문 열어주기를 조금만이라는 바람의 끈 부여잡고 기다리고 또 기다릴밖에. -림(20171202)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7.12.02
초겨울 저녁 / 문정희 초겨울 저녁 / 문정희 나는 이제 늙은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 버리고 정갈해진 노인같이 부드럽고 편안한 그늘을 드리우고 앉아 바람이 불어도 좀체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성한 꽃들과 이파리들에 휩쓸려 한 계절 온통 머리 풀고 울었던 옛날의 일들 까마득한 추억으로 .. 시인의 향기/바다 한 접시(여) 2017.11.25
가을과 겨울의 사이 저쯤 가을과 겨울의 사이 저쯤 임 현 숙 가을이 그리는 수채화를 보노라면 고즈넉한 풍경 한 점이 애틋합니다 가을이 무르익은 어스름 녘 가로등 그윽이 눈을 뜨고 소슬한 바람 한 자락 갈잎 지는 곳 나처럼 외로운 벤치 하나 쓸쓸함이 황홀한 그 자리에 앉으면 풍경 저편에 사는 추억이 천리..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7.11.18
짧은 해/김용택 짧은 해 / 김용택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 하얗게 피고 바람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2017.11.08
2017.11.04./밴조선 기고-11월의 우리 https://issuu.com/vanchosun.com/docs/171104/16 나목의 글밭/지면·너른 세상으로 2017.11.04
가을 편지/고은 가을 편지/ 고은 詩, 김민기 曲, Song by 이동원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7.10.15
2017.10.14/밴조선 기고-가을아, 옛이야기 같아라 https://issuu.com/vanchosun.com/docs/171014/16 가을아, 옛이야기 같아라 /임 현 숙 가을인가 봐 그토록 뜨겁던 바람이 그믐달의 싸늘한 눈매를 닮았어 가로수 잎이 뱅그르르 바람개비 되었네 가을이 오면 여름이 떠나가듯이 꿈의 내일이 오면 시련의 오늘이 지나간다지 황금 가을이 내게 올 때 제비.. 나목의 글밭/지면·너른 세상으로 2017.10.14
개정된 시민권법 오는 11일부터 발효 개정된 시민권법 오는 11일부터 발효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시험 면제 대상 확대, 의무 거주 조건 완화… 오는 11일부터 새롭게 개정된 시민권법이 발효된다. 이번에 개정된 시민권법의 핵심 내용은 크게 다섯가지다. 첫째, 예전의 시민권 신청 자격 요건인 최근 6.. 정보 창고/생활 정보 2017.10.05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7.09.26
딸이 엄마가 되는 순간 딸이 엄마가 되는 순간(첫 손주) 임 현 숙 엄마가 되는 길은 지옥의 불꽃 터널을 지나 응애 소리에 함박꽃 피는 것 무통 주사를 맞고 악악한 고통에서 해방되어 설핏 잠든 딸을 바라보니 내 몸이 그날을 기억하여 몸서리친다 허리가 바서지고 살이 터지는 고통으로 널 낳았는데 주사 한 방..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2017.09.08
모텔에서 울다 /공광규 모텔에서 울다 /공광규 시골집을 지척에 두고 읍내 모텔에서 울었습니다 젊어서 폐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처럼 첫사랑을 잃은 칠순의 시인처럼 이젠 고향이 여행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얼굴을 베개에 묻지도 않고 울었습니다 오래전 보일러가 터지고 수도가 끊긴 텅 빈 시골집 같은 몸을 ..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2017.09.06
가을편지2 /나호열 가을편지2 /나호열 9월 바닷가에 써 놓은 나의 이름이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동안 9월 아무도 모르게 산에서도 낙엽이 진다 잊혀진 얼굴 잊혀진 얼굴 한아름 터지게 가슴에 안고 9월 밀물처럼 와서 창 하나에 맑게 닦아 놓고 간다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7.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