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최석우 + 산 그를 만나고부터 날마다 흙을 날랐다 조바심과 기다림 설렘과 그리움을 날랐다 사랑이라 무거운 줄도 모르고 고된 줄도 모르고 흙이 모여 산이 되었다 그가 나의 산이 되었다 내가 만든 산,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푸른 산이 되었다 그런데 메아리가 없다 아무리 소리쳐도 돌아오는 소리가 없다 세..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1.01.08
달맞이 꽃 달맞이 꽃 惠園 박영배 임이라 마음에 담기도 고와서 겨울 밤은 하얗습니다 달님이 자꾸 따라 와 몰래 눈물자국을 닦아내도 젖은 가슴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임은 저만치서 꽃처럼 웃는데 아, 나는 나비도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밤은 더더욱 서럽게 깊어 갑니다 20101214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2011.01.07
새해 인사 / 김현승 새해 인사 - 김현승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 건너 뛰듯 건너 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굴러라 발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들꽃 / 유익종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1.01.03
겨울편지 /보라색 편지지 겨울 편지 안종배 바람 불어 겨울 창을 흔드는 날에는 한 줄 연애편지를 쓰고 싶다 그대 향한 걸음 소인으로 찍고 그리운 마음을 꾹꾹 눌러쓴 안부를 동봉해 바람의 우체통에 넣어 나를 보내는 작은 연애편지를 쓰고 싶다 나를 붙이고 나면 주소불명이거나 수신 거부가 아닌 반가이 맞아 나를 반겨줄 ..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1.01.01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지만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생김이 각자 다르듯 살아가는 모습도 모두가 다릅니다. 살아가는 사고방식이 다르고 비전이 다르고, 성격 또한 다릅니다. 서로 맞혀가며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현명한 삶이지만 ..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2.27
고요속으로....somewhere over the rainbow Over The Rainbow - The Wizard Of Oz(오즈의 마법사)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dreams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 melts like lemon drops, High above the chimney top...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2.19
가족... 눈물로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가족이다. - 권미경의《아랫목》중에서 - 전곡 이어 듣기 Giovanni Marradi|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2.13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달려가는 눈은 놓치는 게 많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의 굼시렁 흐름도 놓치고 갓 깨어난 아기새의 후드득 솜털 터는 몸짓도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눈가에 맺힌 이슬 받아줄 겨를 없이 아파하는 벗의 마음도 거들어주지 못하고 달려가는 제 발걸음이 어디에 닿는지도 모..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2.08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고도원의 아침 편지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통에 연결돼 있어도 비어 있어야 수레가 된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창과 문을 내어 방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그런 고로 사물의 존재는 비어있음으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 서현의《건축, 음악처럼 ..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2.08
목화밭 /이을(이만재) 목화밭 李 乙 종로 아스팔트를 일구어 손톱이 다 닳도록 일구어 목화밭 하나 만들고 싶다 동대문에서 서대문까지 하얀 하얀 목화길 내 향수鄕愁 세종로 쯤 한복판에 초가삼간을 지어 흙으로 지어 달바가지도 심고 봉숭아도 심고 집사람 물레 돌리며 친정어머니 생각할거 나는 상투꼬부렁이 외양간 고..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1.22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 ♤-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10.04
[스크랩]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佳人.심유미 높은 산 중턱에 걸려 있는 하얀 솜털 잡힐 듯, 보일 듯 흩어지는 하얀 꿈 살아야 할 이유로 때론, 죽어야 할 이유로 원하든, 원치 않든 발목을 잡고 길게 늘어선 그림자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무덤의 고뇌도 천국의 환희도 모두 그대에게 속한 것 내가 선 곳은 언제..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8.09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7.27
아름답게 말하기 아름답게 말하기.. 마음에 있는 생각을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말은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더 많은 것이 전달되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하기 적당히 덮어 두거나 거짓말을 하면 갈수록 힘들어 집니다 바로 말하기 사과할 일이나 미안한 마음은 생각나면 ..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7.24
[스크랩]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림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삶에서 만나지는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 지 모른다. 혹여...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7.06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말 중에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아픈곳을 말하면서 그 말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자기를 드러내려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7.06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만은 아닙니다. 07. Linus And Lucy (찰리 브라운과 데이빗 베누와, 빈스 과랄디의 아기자기한 만남)-David Benoit 재생 버튼을 클릭하세요 재미있는 착시 현상(응용해보세요)|.....퍼온 글. 재미있는 착시현상 똑바른 선들이 경사져 보이죠? 1889년에 대부분의 착시 그림을 만든 독일의 정신과 의사 Franz Muller-Lyer의 대표적인 그림..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201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