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惠園 박영배
임이라
마음에 담기도 고와서
겨울 밤은 하얗습니다
달님이 자꾸 따라 와
몰래 눈물자국을 닦아내도
젖은 가슴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임은 저만치서
꽃처럼 웃는데
아, 나는 나비도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밤은
더더욱 서럽게 깊어 갑니다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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