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은 임현숙 일곱 살 손녀잘 다녀오라는 말에 입술만 삐죽 내밀고 집을 나서고손녀 뒤통수에 손 흔드는 할머니 그림자가 갸우뚱하다 방과 후 데리러 간 할머니를 반기는 손녀 아침에, 할머니 속상했어왜에~네가 할머니한테 인사도 안 하고 화내고 가서미안해~~ 하루의 서운한 그림자가 파랗게 물든다 늦게 도착할지라도미안해, 라는 말은꼬인 신경을 풀어내는 묘약무진장 용기 있고 따스한 말나를 내려 너를 살리는 일 천국에 이르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다. -림(20250507) https://www.youtube.com/watch?v=ThKPDVU0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