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11월, 소묘 / 정 혜 숙

라포엠(bluenamok) 2011. 1. 13. 05:59

    11월, 소묘 / 정 혜 숙 11월의 저녁답 은사시나무 숲을 떠나 목젖이 붓도록 울며 날아가는 새들과 어두운 하늘 난간을 저어가는 별이 한 채 미늘에 꿰인 것처럼 목울대가 아픈 날 어깨를 툭 치며 건네는 바람의 말 ‘눈물을 흘리는 일은 웃기보다 쉬운 일, 잎새 모두 떨구고 선 나무 앞에 부복하여 오랜 세월의 문장 눈으로 더듬는데 나무의 무릎께까지 수북하다, 젖은 파지

편지지,글귀,축전,스위시,플래쉬,애플릿,이미지 클릭

'시인의 향기 > 영혼의 비타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 사랑 眞如 홍은자  (0) 2011.01.25
양현주 시 낭송  (0) 2011.01.19
산 / 최석우  (0) 2011.01.08
새해 인사 / 김현승  (0) 2011.01.03
겨울편지 /보라색 편지지  (0) 201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