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98

느림보 마음 중에서/문태준--- 그리움만 쌓이네

깊은 밤중에 무거운 지구가 고독에 잠긴다는 가을입니다.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아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욕심을 조가비처럼 작게 하고, 이제 나에게 주어진 열매를 수확하는 일의 즐거움을 선택하는 때가 가을입니다. 모든 생명들이 여름의 빛을 안쪽으로 거두는 때가 가을입니다. 크게 애..

[스크랩] 흔들리며 피는 꽃..........도 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