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와룡골
혜원 박영배
봄은
먼 들녘을 따라
개울 건너 보리밭도 지나
봄나물처럼 오손도손 다가온다
안개 낀 산허리
등 기대 모여 살던 산동네
마을회관 창밖으로 다가오는 꽃빛,
밭고랑 살랑이는 바람에
굽이굽이 진달래 붉은 뒷산
눈부신 매화
마실 나서는 개나리
봄은 한나절 꽃 잔치를 열었다.
---시인 박영배 시집/제3집 그리움은 별빛이다 中
-배경 음악:멘델스존 무언가( 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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