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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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all day

가을날 임현숙 하늘빛 깊어져 가로수 이파리 물들어가면 심연에 묻힌 것들이 명치끝에서 치오른다 단풍빛 눈빛이며 뒤돌아 선 가랑잎 사람 말씨 곱던 그녀랑 두레박으로 퍼올리고 싶다 다시 만난다면 봄날처럼 웃을 수 있을까 가을은 촉수를 흔들며 사냥감을 찾고 나무 빛깔에 스며들며 덜컥 가을의 포로가 되고 만다 냄비에선 김치찌개가 보글거리고 달님도 창문 안을 기웃거리는데. A Fall day Written by Hyeon Sook Lim When the sky color deepens, the leaves of the street trees turn the color of fall. Things buried in the abyss, It rises at the pit of the stomach. Eyes the c..

푸른눈의 UBC 노교수 “내가 韓 역사 연구하는 이유는

푸른눈의 UBC 노교수 “내가 韓 역사 연구하는 이유는···” (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푸른눈의 UBC 노교수 "내가 韓 역사 연구하는 이유는···" 한국은 풍부하고 독특한 역사·문화를 지니고 있고,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 그리고 최근에는 K-POP 등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www.vanchosun.com

재외동포도 휴대전화 통해 민원 처리 확인한다

재외동포도 휴대전화 통해 민원 처리 확인한다 (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재외동포도 휴대전화 통해 민원 처리 확인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도 본인 휴대전화를 통해 영사민원 처리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알림톡 서비스를 6일부터 시작 www.vanchosun.com

기찻길 따라

기찻길 따라 임현숙 초록이 무성한 여름을 지나 쓸쓸함이 옛정을 깨우는 가을길에서 너는 내게 왔다 사이에 기찻길을 두고 저편은 너의 세상 이편 나의 세상에서 한 점이 될 수 없는 이 간격이 몽글하기만 하다 때로는 꿈에 젖어 침목 수를 헤아리듯 걷는 하룻길 눈꽃 송이 함박 피어날 때면 두 손 꼭 잡은 눈사람으로 겨울이 길어지기를 바라며 맹랑한 눈웃음만 떨군다 황혼을 바라보며 걷는 이 기찻길 기차가 지나쳐버린 어느 간이역에서도 봄처럼 피어나진 못하겠지만 맥박이 살아 뛰는 나란한 이 길 내일도 나는 걸으리. -림(20231128)

“저출산 때문에 한국 망한다고?…바보야, 문제는 ‘노인 부양비’야”

“저출산 때문에 한국 망한다고?…바보야, 문제는 ‘노인 부양비’야” (daum.net) “저출산 때문에 한국 망한다고?…바보야, 문제는 ‘노인 부양비’야” ◆ 매경이 만난 사람 / 문명사학 권위자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Korea is so screwed).” 지난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 명 v.daum.net

하루 요리하기

하루 요리하기 임현숙 손등에 핏줄 미로가 그려진 여자 배추통만 한 무를 자른다 큰 칼이 무 허리에 박혀 꼼짝을 안 한다 다 써가는 치약을 짜듯 파르르 떠는 입술 산다는 건 내 안의 진액을 쥐어 짜내는 것이라며 칼을 이리저리 달래 본다 미로가 산봉우리처럼 솟아나며 무가 두 동강 난다 산다는 건 한 걸음 한 걸음 산마루를 향해 오르는 것이지 산기슭이나 산허리에서 멈출지라도 걸음마다 온 힘을 다했다면 잘 살고 있는 거야 손등에 히말라야 봉우리가 푸르게 솟은 그 여자 몇 굽이 산비탈에서 하루를 깍둑썰고 있다. -림(20231101)

문정희 시인의 창작 세계와 작품 모음

문정희 시인 약력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 했다 1969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등단 했으며, 시집 『문정희 시집』,『새떼』,『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하늘보다 먼곳에 매인 그네』,『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남자를 위하여』,『오라, 거짓 사랑아』,『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나는 문이다』등이 있다. 미국 뉴욕에서 영역 시집『Wind flower』, 『Woman on the terrace』가 출판되었고 그 외에도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알바니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 되었다. 현대문학상, 소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국대 석좌교수, 고려대 문창과 교수를 역임했다. 출생국적직업학력경력활동기간장르수상 1947년 5월 25일(76세) 대한민국 전라남도 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