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아꽃 속엔 임현숙 빨강, 노랑, 주황 푸짐한 달리아꽃 보름달만 한 얼굴은 울 엄마 다후다 이불 무늬 어린 시절 이부자리를 펴면 붉고 커다란 달리아꽃이 활짝 웃으며 어서 오라 했지 달리아꽃 품안에서 꿈꾸던 날은 멀리 갔어도 엄마 내음은 꽃잎마다 철철 젖어 저물녘 이 마음 두근거리네. -림(20131004) 보름달만 한 다알라아꽃을 보면 엄마 이불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이부자리를 펴면 푸짐하고 붉은 다알리아꽃이 활짝 웃고 있었다 촌스럽게 원색적이던 다후다 이불 세월이 흘러 이부자리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해 엄마의 이불은 시골 민박집에서도 보기 어려워졌다 길을 걷다 다알리아꽃을 보면 그 시절이 그리워지고 다가가 엄마 내음을 맡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