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eautiful Day~
밴쿠버 오늘 날씨는 봄입니다
햇살은 반짝반짝
바람은 살랑
두꺼운 옷을 벗어 손에 들고 걷는 사람
공사장 인부들의 망치 소리도 가볍습니다
길 따라 마냥 걷고 싶은 충동을 살짝 누르고
은행을 들렀다가 빵을 사고 들어왔어요
방안에 놀러 온 햇살이 살갑습니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ialwaysmissyou...나의 일기장
내가 나에게 쓰는 글, 일기를 쓰며
혼자 놀던 날이었지요
좋은 이웃이 생기고
그러다가 카페라는 곳에 발을 디디고
지금은 내 이름의 카페까지 운영하게 되었어요
처음 카페를 시작할 때의 목적은
함께 쓰는 블로그를 만들자는 취지였어요
제 옛친구들과의 교감의 자리를 마련해서
끊어진 아니 격조해진 다리를 놓아보자는.
어릴 적 친구들이 회원이 되어
카페에 들어오기는 해도
카페란 곳이 적성에 맞아야 하는 가 봅니다
카페 생활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시인 몇 분과 글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욕심도 미련도 내려놓으려 해요
첫 마음으로 함께 쓰는 블로그라 생각하고
한가족이 된 회원들과 삶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욕심이 사람을 그릇되게 한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내 소중한 몽당연필 님들과 오손도손 일상을 나누며
꿈을 키워나가겠습니다
파란 하늘, 하얀 햇살이 평화로운 날
햇볕에 취해서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Feb.03,2012 금요일 일기
'나목의 글밭 > 혼잣말·그리운 날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都心)의 그림자 (0) | 2012.02.11 |
---|---|
그리운 날의 편지(3) (0) | 2012.02.09 |
꺼진 불도 다시 보자/강박증 (0) | 2012.02.02 |
꽃을 그리는 여자 (0) | 2012.01.13 |
甘呑苦吐: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0) | 201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