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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甘呑苦吐: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라포엠(bluenamok) 2012. 1. 11. 07:27

 

 

                                                                                                                                                      사진;떠나는길님

 

 

 

 

甘呑苦吐: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안개비 임현숙

 

 

 

잘 산다는 것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조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수많은 인연을 맺고 잘 지내다가도 돌아서는 경우가 허다하겠지요

어떤 사람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 다른 사람을 가까이해

목적 달성을 하거나 필요성을 못 느낄 때

나무 가지치기하듯 관계를 끊어 버리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생각해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 사이에는 인격 대 인격의 만남이지요

사람도 물건도 시간이 지나며 겪어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첫인상과 다른 경우도 왕왕 있지요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서 가까이하며 지내다가 친구가 되었어요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잖아요

성격, 습관, 가치관이 다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너와 친구로 지내며 내 힘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정리를 합니다

거리를 조절하면 그 친구에게 상처 주지 않고도 얼마든지 좋은 감정으로 정리될 터인데

꼭 가시처럼 콕콕 찌르며 선언하는 사람이 있지요

본인이 무슨 "잔 다르크" 인 것처럼 입으로는 감언이설을 늘어놓지만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자랑을 일삼고 교만이 팽배한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정말 지혜롭고 덕망이 있어 본받을 만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지요

어느 인연이든 한 번 맺어진 인연은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점 채워가며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해요

처음엔 호들갑스럽게 좋은 만남인 것처럼 유난을 떨다가도

본인에게 이득이 없다 생각되면 냉랭해지는 사람,

그런 사람은 필요에 의해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인간애가 풍부하고 겸손한 사람,

자신의 잣대에 모든 이를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학식이 풍부하지 않아도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언행일치의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오늘 아침 나를 돌아보며 생각을 적어봅니다.

 

 

                      Jan.10,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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