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A Beautiful Day~

라포엠(bluenamok) 2012. 2. 4. 05:55

 

 

                                                                           Rocky Point Park  우리 동네

 

 

 

A Beautiful Day~

 

밴쿠버 오늘 날씨는 봄입니다

햇살은 반짝반짝 

바람은 살랑

두꺼운 옷을 벗어 손에 들고 걷는 사람

공사장 인부들의 망치 소리도 가볍습니다

길 따라 마냥 걷고 싶은 충동을 살짝 누르고

은행을 들렀다가 빵을 사고 들어왔어요

방안에 놀러 온 햇살이 살갑습니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ialwaysmissyou...나의 일기장

내가 나에게 쓰는 글, 일기를 쓰며

혼자 놀던 날이었지요

좋은 이웃이 생기고

그러다가 카페라는 곳에 발을 디디고

지금은 내 이름의 카페까지 운영하게 되었어요

처음 카페를 시작할 때의 목적은

함께 쓰는 블로그를 만들자는 취지였어요

제 옛친구들과의 교감의 자리를 마련해서

끊어진 아니 격조해진 다리를 놓아보자는.

 

어릴 적 친구들이 회원이 되어

카페에 들어오기는 해도

카페란 곳이 적성에 맞아야 하는 가 봅니다

카페 생활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시인 몇 분과 글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욕심도 미련도 내려놓으려 해요

첫 마음으로 함께 쓰는 블로그라 생각하고

한가족이 된 회원들과 삶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욕심이 사람을 그릇되게 한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내 소중한 몽당연필 님들과 오손도손 일상을 나누며

꿈을 키워나가겠습니다

파란 하늘, 하얀 햇살이 평화로운 날

햇볕에 취해서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Feb.03,2012 금요일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