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주차장에서
Lim
너른 주차장에 빼곡하던 차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더니
노을 뒤편 어둠이 밀려온 주차장엔
인적 없이 가로등이 지키고 서있다.
좁은 틈새로 들고 나는 차들에 부대낀 몸
이제 노곤한 잠속으로 빠져드는가 보다.
세파에 시달린 내마음도
저 텅 빈 주차장처럼 다 보내고
정적 속에 달콤한 잠에 취하고 싶다.
아무 시름도 없는 듯 종알거리던 이곳엔
정적만이 감돌고
어떤 글도 쓸 수 없이 마비된 듯한 머릿속
손가락만이 인지하여 타자를 치고 있다.
마음속에 잠자던 그리움이 심장을 흔들어
가슴엔 먹먹한 그리움,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쓰고 싶다.
곱고 예쁜 사랑의 노래를.
Jan.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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