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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드라마 'Secret Garden' 을 보고

라포엠(bluenamok) 2011. 1. 9. 11:12

 

 

 

 

 드라마' Secret Garden'을 보고

                                      Lim

 

 

드라마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어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아야 하기에

이즈음엔 드라마를 거의 안 보았다.

시크릿 가든,

젊은 층에서 선호할만한 줄거리와

과거 '파리의 연인'으로 인기 있었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어서 내용이  뻔할 것 같아

3회 정도  보다가 중도 하차 했었는데

인터넷을 켜면 시크릿 가든 검색어가 뜨길래

오늘 시간을 할애해 보았다.

토요일(1,8,2011) 방영분 이었는데

나의 관심사는

남 주인공(주원)의 엄마의  사랑과

여주인공(라임)의 사랑의 모습이었다.

재벌 이세와 스턴트맨의 사랑,

늘 그렇듯이 집안 반대에 부딪히고

불구하고 사랑을 고집하는 아들,

그 사랑을 지키고 싶지만

엄마의 협박에 눌려 남자를 포기하는,

아니 사랑하는 남자의 장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사랑,

그 것에 비해 엄마의 사랑은 비겁하고

모성애라기보다는 욕심,집착에 불과했다.

이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의 눈물 앞에서 당당하고

고집스러울 수 있을까?

옛말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했는데,

결국은 사랑하는 아들을 죽음으로 몰은 것은

다름아닌 엄마였다.

반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인어공주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겠다는 라임,

엄마와 연인 , 이 두사람의 사랑을 바라보며

연인의 사랑에 한 표를 던진다.

그 누구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으므로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하여야한다.

부모로서 조언해야함은 마땅한 일이나

본인이 사고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인정하고 감싸안는게

인생의 선배로서의 도리,

부모로서의 도량( 度量)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자의 조건도 중요하다.

그러나 먼저 사람 됨됨이를 살핌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게도 아직 출가 전인 아이들이 있어

장담하기엔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 왔다.

내일,일요일이 마지막 방송이라하니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기대가 된다.

 

 

                      Jan.08,2011

 

 

                  

                                                                                                                Romance D'amour - Narciso Yepes

 

 

주일 방영분이 막방 인줄 알았는데 다음 주에 또 하나봅니다.

해피엔딩이어서 김은숙 작가님 고맙습니다.

동화같은 이야기,

마법에 걸린 꿈 속에서

사랑의 묘약을 마시자

붉은 장미 꽃 눈이 내리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주원이는 라임을 만나기 전 21살의 기억 속에 살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라임에게 다시 이끌리고

운명적인 사랑으로 결말 지어지겠군요.

라임이의 당당한 사랑 고백,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예쁜 사랑의 모습 감동이었습니다.

드라마 삽입곡 '그여자','그남자'가  애절합니다.

배우 현빈,배역 주원 잘 생기고 매력있는 녀석,

지금 보다 예전 모습이 훨씬 잘 생겼는데

드라마를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니

보이는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각고의 노력이

스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상기해 봅니다.

 

                      Jan.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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