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침묵

라포엠(bluenamok) 2011. 4. 27. 11:36


 침묵
           /안개비 임현숙
소소한 바람에도  
흐느끼는 갈대
삭풍 부는 날 문풍지 떨 듯
할퀴고 지나는 세월의 마디
홀로 삭이지 못해 신음하는
"생각하는 갈대"
오랜 풍상風霜에 
살이 패이는 아픔있어도
소리내지 않는 우직한 바위,
침묵의 수행자로 산다면.
        Apr.26,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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