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 단상 * 지금의 모습을 감사합니다.

라포엠(bluenamok) 2011. 8. 20. 05:34

      * 단상 * 지금의 모습을 감사합니다 안개비/임현숙 "슈퍼스타 K"라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를 보다 눈물을 쏟았어요 여중생이 도전을 하였는데 부모가 청각장애자입니다 장애 부모 밑에서 한참 민감한 소녀 시절을 지내며 고민도 많았을 그 아이는 노래도 제법 잘 하는 예쁜 소녀였어요 오디션장 밖에서 딸을 기다리며 안절부절하는 엄마가 합격 소식에 소리없는 입술을 들먹이며 딸 애를 안고 깡충 거리는 모습이 짠했는데 울고 있는 엄마를 보는 순간 함께 울고 말았어요 예쁜 딸의 이름을 부르며 축하한다고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요 그 모습은 들리지 않는 환호성이었어요 그 순간 내 모든 것에 감사를 했습니다 남보다 달변은 아니어도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 기뻐 환호하고 슬픔을 소리내어 토로할 수 있는 입, 작은 소리도 분별할 수 있는 귀, 생활하는데 불편없이 볼 수있는 눈... 지금의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해요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신이 주신 선물인 소중한 내 모습을 사랑합니다. Aug.19,2011 Lim

'나목의 글밭 > 혼잣말·그리운 날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에 쓰는 유서  (0) 2011.09.03
또 하나의 세계  (0) 2011.08.23
나의 이야기  (0) 2011.08.11
나의 이야기  (0) 2011.08.06
기억 속의 바다  (0) 20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