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기억 속의 바다

라포엠(bluenamok) 2011. 8. 3. 08:37

기억 속의 바다 안개비/임현숙 옷을 입지 않아도 부끄럼을 모르던 시절 바다는 큰 입을 벌려 삼킬듯 달려오는 괴물이었다 모래성 쌓기에 신이 나던 시절 바다는 모래 벌판이 있는 놀이터였다 낭만과 꿈을 이야기하던 시절 너울대는 파도타기와 밤 하늘 별을 헤며 노래 부르던 캠프파이어 바다는 사모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빨간 우체통이었다 지금의 바다는 한 폭의 수채화이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바라보는 저 바다 어디쯤에 추억의 그림자도 출렁이고 있을 거야 내일은 내가 바다가 될지도... Aug.02,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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