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A Mi Manera) - Julio Iglesias & Paul Anka
'나'를 돌아보며
...Lim
창문을 스치던 바람이 잠이 들고
별들마저 숨어버린 적막한 이 밤
내다 보이는 창문들의 불빛은
하나둘 사라져 가는데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나는
오늘 하루의 내 모습에 마음 아파합니다.
부질없는 욕심에 내 부족함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
아직도 그 말씀을 바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 져서
내 속에 꿈틀거리는 욕심과 욕망을
다독거려 잠재우고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번 더 생각하며
한번 더 내려놓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길이 세모 산 ( ^ ) 의 모양이라면
이미 내 삶의 정점을 지나버렸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제 내리막길 앞에 서있는 나,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도 오래 지닐 수 있도록
내 인생의 비탈길이
완만한 기울기 이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욕심이겠지요.
이제 무거운 욕심을 내려놓으렵니다.
하나하나 버리고
정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내자아가
상처입고 아파하고 화가나는
못난 일은 없겠지요.
내마음에 난 상처를
들여다 보고
자책하고 어루만지다 보니
새로운 하루가 열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June 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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