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Ialwaysmissyou에게...........'나'를 돌아보며

라포엠(bluenamok) 2010. 6. 9. 00:34

My Way (A Mi Manera) - Julio Iglesias & Paul Anka

 

 

'나'를 돌아보며

                                           ...Lim

 

 

창문을 스치던 바람이 잠이 들고

별들마저 숨어버린 적막한 이 밤

내다 보이는 창문들의 불빛은

하나둘 사라져 가는데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나는

오늘 하루의 내 모습에 마음 아파합니다.

부질없는 욕심에 내 부족함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

아직도 그 말씀을 바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 져서

내 속에 꿈틀거리는 욕심과 욕망을

다독거려 잠재우고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번 더 생각하며

한번 더 내려놓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길이  세모 산 ( ^ ) 의  모양이라면

이미 내 삶의 정점을 지나버렸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제 내리막길 앞에 서있는 나,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도 오래 지닐 수 있도록

내 인생의 비탈길이 

완만한 기울기 이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욕심이겠지요.

이제 무거운 욕심을 내려놓으렵니다.

하나하나 버리고

정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내자아가

상처입고 아파하고 화가나는 

 못난 일은 없겠지요.

내마음에 난 상처를

들여다 보고 

자책하고  어루만지다 보니

새로운 하루가 열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June 08,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