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Coquitlam Center 기차역에서

라포엠(bluenamok) 2013. 1. 25. 02:47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Coquitlam Center 기차역에서...

 

 

 

다운타운까지 가는

익스프레스 기차역 아침 풍경이다

나목 뒤로

붉게 여명이 트고 있다

졸린 눈 비벼가며

일터로 가는 사람들을 보며

삶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인지를 실감한다

 

 

에덴 동산에서

이브가

뱀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아담이

이브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생존경쟁은 없었을까...

 

아침잠이 많은 딸 아이도

삶을 일구러 기차를 탄다.

 

 

 

2013.01.24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