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둥지 Fisher Court의 아침
이른 아침
집 앞에서 바라본 하늘은
어제의 하늘이 아니다
조금 더 북으로 난
내 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 한 조각
저 구름 아래로
비가 내리고
구름에 가려진 광명을 본다
오늘은
거센 바람이 불어
구름을 몰아내면 좋겠다
산마루에 드러누운
야속한 구름아
너른 바다를 달려오지 못하는
게으른 바람아
코발트 빛 하늘과
금빛 햇살을
돌려 주렴아.
글, 사진: 임현숙
2013.02.0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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