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여, 오소서
안개비/임현숙
내 삶에 소소리 바람 불어 마음 시릴 떄
살며시 다가와 안아 주신 임
노을 지는 하늘을 한없이 바라보며
속앓이로 눈물 지을 떄
내 귀에 바람으로 속삭이던 임
임께서 비우라 하셔서
내 안에 가득한 자아와 욕심을 버렸습니다.
임께서 내려놓으라 하셔서
머리에 이고있는 동이와 근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이제, 오소서 임이여
이 가난한 마음에
내리소서 사랑으로 이 빈 마음에
그리하여 내 마음이 사랑의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소서
임이여,오소서
그 바다 위를 달리듯 걸어서 내게 오소서
임이여,
내 삶에 기적으로 나타나소서.
July 09, 2010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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