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습작·시조야 놀자
오월이면
임 현 숙
오월의 푸른 교정 피고 지던 아카시아
꽃처럼 곱게 웃던 갈래머리 내 동무들
인제는 아카시아 꽃잎 귀밑머리 날리네
돌계단 층층 앉아 하하 호호 재잘대며
우정탑 쌓아가던 초록빛 꿈동이들
청운의 못다 이룬 꿈 오월처럼 푸르른가.
2017.05.19.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