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오늘 같은 날 안개비/임현숙 누군가 말을 붙이면 눈물이 날 듯느닷없이 한숨짓고 울컥 눈물 쏟아내는 사춘기 소녀 투정할 사람이 그리워까맣게 잊고 있던 친구에게의미없는 안부를 나열하는지푸라기 허수아비그대의 어깨가 필요해전화기를 들었다 놓으며혼자 만의 공간을 찾아 나서는 이런 날엔비가 내리면 좋겠다마음 샘에 두레박 맘껏 내리게. June 09,2011 Lim
오늘 같은 날
안개비/임현숙
누군가 말을 붙이면 눈물이 날 듯느닷없이 한숨짓고
울컥 눈물 쏟아내는 사춘기 소녀
투정할 사람이 그리워
까맣게 잊고 있던 친구에게의미없는 안부를 나열하는
지푸라기 허수아비
그대의 어깨가 필요해전화기를 들었다 놓으며혼자 만의 공간을 찾아 나서는
이런 날엔비가 내리면 좋겠다
마음 샘에 두레박 맘껏 내리게.
June 09,2011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