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안개와 그리움으로...
황홀한 풍경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던
시월이 아쉬움을 남기고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갑니다
시월이 머물다 간 자리엔
쓸쓸한 그림자가 너울지겠지요
가을비 부슬거리는 아침
빈 마음 소쿠리에
감사와 희망을 담아봅니다
따끈한 차 한 잔의 향기가
이슬 내린 마음을 달래줍니다
가랑잎 지는 소리
스산한 늦가을
향긋한 차 한 잔의 행복을
그대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2012.10.27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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