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에서 고요 속에서 안개비/임현숙 풀 잎에 맺힌 이슬 한 방울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밤을 밝히며 얼마나 애를 썼을까 이슬은 새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숨 고를 틈 없이 삶의 터전을 옥토로 정화하는 대지의 흘리는 땀 방울인지 방황 끝에 회심한 탕아의 눈물인지 나는 모릅니다 바람에 부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12.19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 .... Lim 사랑의 하나님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다 주 앞에 나와 머리 숙입니다 직장과 학교와 여러 만남 속에서 늘 주님이 동행하여 주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주의 말씀을 따라 겸손하게 섬김의 삶을 살리라 다짐하고 하루를 맞이하지만 늘 실패의 길을 걷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11.22
돌아보소서 이제, 돌아 보소서 안개비/임현숙 가을이라 했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잘라 먹는 고통으로 내 마음이 일렁일 때 가을이라 했습니다. 부끄러운 손 내밀어 터질 듯한 심장의 고동 소리가 종일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가을이 다가 왔을 때 겨울에는...이라 했습니다. 바람새 거친 황..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07.16
임이여,오소서 임이여, 오소서 안개비/임현숙 내 삶에 소소리 바람 불어 마음 시릴 떄 살며시 다가와 안아 주신 임 노을 지는 하늘을 한없이 바라보며 속앓이로 눈물 지을 떄 내 귀에 바람으로 속삭이던 임 임께서 비우라 하셔서 내 안에 가득한 자아와 욕심을 버렸습니다. 임께서 내려놓으라 하셔서 머리에 이고있는..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07.09
내 마음을 하얗게 비울 수 있다면 내 마음을 하얗게 비울 수 있다면 /안개비 임현숙 내가 첫 울음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밀던 때 내 마음의 방에 처음 찾아온 손님은 누구일까 내 머릿속 생각의 방에 처음 들어온 것은 무얼까 지나온 흔적들이 너무 빼꼭이 들어 앉아서 첫 생각을 들여다볼 수가 없어요 내 마음이 맛있는 먹을거리를 담는..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