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BREEZE의 아침/커피 한 잔의 사색

라포엠(bluenamok) 2014. 1. 8. 01:49

 

                                                              우리집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비내리는 아침) 

 

 

 

 

BREEZE의 아침

 

                      

 

지난 연말에 "BREEZE"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BREEZE"-산들바람, 미풍, 쉬운 일...

새해엔 가볍고 산뜻한 바람 불어 내 삶의 파고가 높지 않겠다

창가에 앉아 따끈한 커피잔과 진한 입맞춤을 한다

해일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던 시간의 발꿈치가 알토란 같다

구명줄을 던져주던 손길 하나하나에 팔딱거리는 심장 조각을 쥐여주고 싶다

아직도 육지는 멀기만 하지만 맏아들 같은 사위를 얻어

가족이라는 동아줄이 더욱 두꺼워졌으니 헤엄치는 팔다리에 힘이 솟는다

먹구름 지나는 수평선 너머 파릇한 봄의 함성이 가까워진다.

 

 

커피 한 잔의 사색/임현숙

2014.01.07 림

 

Remembering / Tim Janis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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