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나를 울린 詩

라포엠(bluenamok) 2014. 2. 6. 13:17

 

 

 

 

 

 

나를 울린 詩

 

 

 

슬프다

그냥...

나뭇잎 지는 걸 보며 눈물지었던

사춘기 시절처럼

어느 시를 읽으며

철철 울었다

 

"노을을 타고 강을 건너온 그는
따뜻한 어깨와
강물 소리로 여자를 적셨다
그러나 그는 너무 바쁜 탓으로
마음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고정희 시인의 "관계"에서

 

 

2014.02.05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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