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11월에 내리는 비

라포엠(bluenamok) 2012. 11. 19. 06:58

11월에 내리는 비 임 현 숙 숨겨진 가을의 이야기가 쏟아진다 수다스러운 뺑덕어미처럼 후드득후드득 알아들을 수 없는 줄거리가 자동차 지붕 위에서 침을 튀긴다 단풍나무에 은행이 열렸대 글쎄 은행나무에 불이 붙었다네 지칠 줄 모르는 입담으로 너와 나의 그리움이 뒤엉켜 가을의 전설이 되고 있다. -림(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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