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임 현 숙
창문을 넘어온 햇살이
간지러운 아침
빗살 무늬 사이로
파란 하늘 강이 흐르고
어느새 바람 우체부가 다녀갔는지
문 앞에 수북이 쌓인 꽃잎 편지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마음이 알아보는 사연의 빛깔
오늘 밤엔 별님 편에
살짝 소식 전해야겠다.
-림(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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