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편지

라포엠(bluenamok) 2013. 5. 10. 15:03


        
        편지
                                                     임 현 숙
        창문을 넘어온 햇살이
        간지러운 아침
        빗살 무늬 사이로
        파란 하늘 강이 흐르고
        어느새 바람 우체부가 다녀갔는지
        문 앞에 수북이 쌓인 꽃잎 편지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마음이 알아보는 사연의 빛깔
        오늘 밤엔 별님 편에 
        살짝 소식 전해야겠다.
        -림(20130510)
        
        

 

'나목의 글밭 > 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비1  (0) 2013.05.18
베개  (0) 2013.05.16
행복이란  (0) 2013.05.01
기다리고 또 기다릴 뿐입니다  (0) 2013.04.29
처음처럼  (0)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