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처음처럼

라포엠(bluenamok) 2013. 4. 19. 06:41

처음처럼 임 현 숙 사랑이라서 예쁜 꽃 곁눈질이 맘 상하고 서운해요 어디 사랑이 늘 부드럽고 달콤하기만 하던가요 어쩌다 가시처럼 당신이 목에 걸린 날이면 눈가에 이슬 맺힐 때까지 꾸역꾸역 맨밥을 삼키곤 했지요 나는요 뉘엿뉘엿 해넘이길 가면서도 사랑에 눈 흘기고 토라지는 여자랍니다 다시는 맨밥 꿀꺽하지 않을래요 처음처럼 눈 덮은 콩깍지 벗지 마세요. -림(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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