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이 아침에

라포엠(bluenamok) 2018. 1. 12. 00:58



        이 아침에 임 현 숙 말하지 않아도 내 모든 걸 아시는 임이여 이 아침 향기로운 커피가 목에 걸리는 이유 이미 아실 테지요 견뎌낼 만큼만 시련을 주십시오 나는 사기그릇처럼 유약합니다 벌써 이 빠지고 금이 가 담긴 은혜 줄줄 새어나가고 불평의 거미가 날 먹으려 그물을 놓았나이다 슬프고 두려우니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나의 임이여 내가 죽게 되었나이다 돌아보소서. -림(20130314)-그날의 기도





'나목의 글밭 > 기도·하늘 바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섣달그믐 밤에  (0) 2016.01.08
메리 크리스마스  (0) 2015.12.24
슬픔 속에서도  (0) 2014.04.21
12월의 기도  (0) 2013.12.06
회복  (0) 201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