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2·다시 부르는 노래

'열린문학회'에서

라포엠(bluenamok) 2022. 4. 21. 03:34

 

 

'열린문학회'에서

                                        임 현 숙

 

빗방울 소리 배경 음악으로

시인은 마음의 노래를 부르고

수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쏟아붓는 비처럼

서정의 단비 내리는 이날

추운 사람도

고픈 사람도

그저 좋아라 덩실거린다

 

빨강 파랑 노랑

서로 다른 빛깔의 우리지만

이 시간만큼은 

초록물이 흠뻑 들었다

 

좋은 글을 읽고 듣노라면

초록 초록

마음이 자라난다.

 

 

-림(20210927)

*한국문협 밴쿠버지부의 '제6회 열린문학회'가 비 오는 날 공원에서 열렸다.

 

'나목의 글밭 > 시2·다시 부르는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오시네  (0) 2022.04.21
사월  (0) 2022.04.21
어느 밤  (0) 2022.04.21
그늘  (0) 2022.04.21
시클라멘 화분과 나  (0)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