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어서 오십시오

라포엠(bluenamok) 2011. 12. 31. 17:08
 


 

어서 오십시오 
               /안개비 임현숙
어서 오십시오
나목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날이여
텅 빈 곳간을 금빛 햇살로 채우시고
미약한 맥박을 힘차게 뛰게 하십시오
저 북방의 얼음 바람으로
나이테 하나 더 늘어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티끌을 키질해 주십시오
소망이 열리는 박씨를 마음 밭에 뿌려
삶의 무게로 웃음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 박을 타는 기쁨을 주십시오
빈손으로 당신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선물해 주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나목에 파릇한 옷을 지어줄 새날이여.
         Jan.01,2012 LIm
                                                                 

어서 오십시오
               /안개비 임현숙
 
어서 오십시오
나목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날이여
텅 빈 곳간을 금빛 햇살로 채우시고
미약한 맥박을 힘차게 뛰게 하십시오
저 북방의 얼음 바람으로
나이테 하나 더 늘어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티끌을 키질해 주십시오
소망이 열리는 박씨를 마음 밭에 뿌려
삶의 무게로 웃음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 박을 타는 기쁨을 주십시오
빈손으로 당신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선물해 주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나목에 파릇한 옷을 지어줄 새날이여.
 
         Jan.01,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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