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순전한 마음

라포엠(bluenamok) 2014. 12. 19. 08:56

      순전한 마음 임 현 숙 잠잠한 자선냄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꼬마 눈웃음 어여삐 꼭 쥔 고사리손을 냄비 안에 펼친다 뎅그렁뎅그렁 탄일종을 울리는 따뜻한 동전 두 잎 하늘에 쌓는 순전한 향기 환히 웃는 아빠 눈 속에 가장 사랑스러운 별 하나 떠 있다. -림(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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