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바보들의 세상

라포엠(bluenamok) 2011. 6. 26. 13:18
 
 
 
 


 바보들의 세상   
                     안개비/임현숙
허허 웃기만 하는 바보
바보라고 놀려도 허허                  
못난이라고 비웃어도 허허
무지하다 손가락질해도 허허
이용을 당해도 허허
넘어져도 아픈 줄도 모르고 허허
칼날에 베어 피를 흘려도 허허
바보는 좋겠다
마음이 가난해서 
욕심도
미움도
교만도
시샘도 없으니
바보들만 사는 세상
그곳이 천국일거야
             June 25,2011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