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당신은 내 위로자이십니다

라포엠(bluenamok) 2011. 5. 23. 05:21

     

    당신은 내 위로자이십니다

                              안개비/임현숙

     

    아버지를 떠나 쥐엄 열매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살던 탕아

    미천함 속에서 아버지의 은혜를 깨닫고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게 하신

    당신의 마음을 나로 알게 하소서

     

    광야에서 맛나를 내려 백성을 먹이시고

    그릿 시냇가에 까마귀를 보내사  

    선지자를 먹이신 당신

    핍절한 나를 풍족히 채우시는

    당신의 은혜를 잊고 살았습니다

     

    내 마음의 빈곤함을 돌아보소서

    내 영혼의 기근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을 위로할 이 당신밖에 없음을

    내 아버지의 집은 늘 풍족하다는 것을

    오늘 뜨거운 맘으로 돌이켜봅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서는

    사랑받는 존귀한 자임을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May 22,2011 Lim

 

** 오랜만에 서울 친정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경청했다.

       말씀에 기대어 위로 받는 시간이 얼마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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