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2·다시 부르는 노래

꽃이었어라

라포엠(bluenamok) 2019. 8. 15. 07:20



        꽃이었어라 임 현 숙 지인이 보내온 꽃 사진 장미 칸나 수국 양귀비 이름 모를 꽃들 저마다 고운 자태 눈부시네 사람도 꽃이어서 한 때는 향기로 바람을 부르고 스치는 실바람에도 송두리째 흔들렸지 꽃이 피고 지듯 사람도 저물어 저어기 심심 산촌에 이슬 머금었던 달맞이꽃 시든 잎새만이 그날을 추억하네 꽃이었어라 하얗게 하얗게 잊으려 해도 치오르는 한 마디 꽃이었어라. -림(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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