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임현숙
떫은 사랑의 외줄 타기에
속살을 삭이던 날들
가슴에 흐르는 붉은 강
밤이면 끓어올라
새벽이면 수정 방울
뚝뚝
차마
떠나 보내지 못해
가지 끝에서 울고 있는
저
가을.
-림(20111106)
https://www.youtube.com/watch?v=puLA4nI1r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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