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 햇살

라포엠(bluenamok) 2011. 9. 30. 01:45

가을 햇살
             /안개비 임현숙
하얀 안개 장막을 열고
고개 내민 가을 햇살
방긋 웃는 광채에
젖은 숲이 보석 밭이네
한소끔 달아올라
먼 산마루에 안개 띠를 녹이고
바람과 어깨동무하고
내게로 오네
눈부신 갈 햇살 따라
내 맘도 하늘에 두둥실.
       Sep.29,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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