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비 내리는 날 /안개비 임현숙 버스의 엔진음이 팀파니를 치는 음악회 빗방울은 건반을 두드리고 발걸음들이 현을 켠다. 불협화음에 추락한 붉은 단풍잎의 어깨가 들썩이는 날 빗속을 걷는 내 마음도 바다 건너 어느 곳으로 현을 켜대고 있다. Sep.26,2011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