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가을엔 임현숙 파란 하늘 모자 쓰고 황금 햇살 미끄럼 타며 가을이 오면 구석구석 여름의 수고를 쓰다듬어 가여운 참새, 허수아비 앞에서 배부르고 빠알간 사과 속에서 애벌레 달콤한 꿈 꿀 테지 가을엔, 가을엔 억눌린 삶의 응어리도 한 상 차려진 풍경 앞에서 허리띠를 풀 거야. 2012.09.04 림 * 2013.08.16 '구월이 오면' 퇴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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