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봄이 기우는 창가

라포엠(bluenamok) 2013. 5. 19. 15:46
        봄이 기우는 창가 임현숙 푸르게 다가와 젖은 가슴 하늘에 띄워 놓고 야속이 돌아서는 봄을 불러세우고 싶습니다 겨울잠 자던 산하를 깨우고 게으른 발길을 재촉하더니 내 조그만 창문에 갇혀 연두 바람 머무는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빌던 소원도 봄꽃 따라 져버렸지만 봄이 기우는 창가에는 그리움이 방그레 피었습니다. 2013.05.19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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