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크기만 한 세상 임현숙 매일 내다보는 창 밖 풍경은 네모난 틀 안에 갇혀있어 좁은 공간 안에 높낮이가 있고 드넓은 하늘도 창틀만 하다. 구름을 몰고 가던 바람 벽 속으로 꼬리를 감추고 달려오던 차들도 벽이 꿀꺽했다. 지나쳐간 풍경을 뒤쫓아 눈을 돌려 보지만 그림 한 점만이 동그마니 걸려있을 뿐. 내일은 사면에 커다란 창을 내야겠다. May 22,2012 L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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