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내 안의 너에게

라포엠(bluenamok) 2013. 5. 19. 05:53

내 안의 너에게 임현숙 있잖아, 난 너에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게 귀여운 사람이 되고 싶어 장미, 코스모스 아무리 고와도 네 눈에는 나만 보이고 미운 살 붙어 뒤뚱거려도 닭살 돋게 웃어주기를 기쁠 때나 우울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멋진 풍경을 보면 함께 있고 싶고 우스운 얘길 들으면 같이 웃고 싶은 머리에 흰 눈 내리고 합죽이가 되어도 사랑스러운 여인이었으면 해 어느 날 "누구세요? " 라고 묻게 되는 날까지만 난, 너에게 향기로운 꽃이었으면 좋겠어. 2013.05.1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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