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심술

라포엠(bluenamok) 2013. 5. 19. 11:08

심술 임현숙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낙숫물 소리 소란이 퍼붓는다 푸른 그늘 드리우던 나무 굵은 눈물방울 흘리고 계단참에 부서지는 빗방울이 아프다 바람아 불어 저만치 파란 하늘이 보이는 동네로 이 빗줄기를 데려가렴 비에 흠뻑 젖어 떨고 있는 영산홍이 안쓰러워 심술이 난다. 2013.05.1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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