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흔적

라포엠(bluenamok) 2014. 2. 16. 02:54



흔적
                           임 현 숙
뭍으로 
뭍으로 가자고
달려오던 파도가
철썩철썩
울다간 흔적이
화석이 되었습니다
밀려드는 파도를 
거부할 수 없던 모래톱처럼
그리움이 울부짖는 날이면
마음강 백사장에
당신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화석이 되고 맙니다.
2013.01.2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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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또 하나의 고향을 일구며 먼 그리움과 일상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입니다.

모나지 않은, 낮은 곳에 임하는 사랑, 그리움, 벗어나기, 꿈으로 가는 길, 맛의 비결, 보고픔, 마음의 고요, 자라는 봄, 송년 인사, 참된 우정이란, 기다림, 신명나는 세상, 뚜벅뚜벅, 목련, 진달래... 꽃들의 수다, 벚꽃, 삶의 봄, 카페 메일, 허전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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