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홀로 먹는 밥 안개비 임현숙 된장찌개 뚝배기 보글거리는 식탁 숟가락 부딪혀 가며 떠먹던 그 맛 속엔 불결함보단 정이 녹아있었지 서로 다른 시간표에 홀로 먹는 밥 침 묻은 숟가락 드나들던 뚝배기 밥상이 그리워 허공에 숟가락 담그고 있네 Apr.12,2012 Lim